2024년 상반기 동안 근로자들의 월 평균 임금이 4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 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목임금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0.4% 감소했습니다.
월 평균 임금의 변화
먼저, 명목임금이란 물가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지급된 임금을 의미합니다. 2024년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 평균 명목임금은 1년 전보다 9만4000원이 증가하여 403만2000원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과 노동력의 가치가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사업체 규모별 임금 비교
사업체 규모에 따라 임금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들은 월 평균 임금이 3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근로자들은 615만1000원을 받으며 0.3%의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 차이는 대규모 사업체에서의 임금 상승이 상대적으로 정체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사업체 규모2024년 상반기 월 평균 임금전년 대비 증가율
300인 미만 | 360만원 | 3.2% |
300인 이상 | 615만1000원 | 0.3% |
실질임금 감소와 물가 상승의 영향
하지만, 물가 상승은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질임금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임금을 의미하며, 명목임금과 달리 실제 구매력을 반영합니다. 2024년 상반기 실질임금은 0.4% 감소했으며, 이는 근로자들의 생활 수준이 다소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0.2%, 1.1%씩 실질임금이 감소했습니다.
연도실질임금 변화율
2022 | -0.2% |
2023 | -1.1% |
2024 | -0.4% |
종사자 수 증가와 고용 시장의 변화
한편, 고용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024년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13만1000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중 상용 근로자는 6만2000명(0.4%) 증가했으며, 임시일용 근로자 역시 4만3000명(2.2%)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안정성 강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임금 증가와 실질임금의 상반된 흐름
2024년 상반기 근로자들의 명목임금이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임금 감소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임금의 실제 가치는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근로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와 기업이 물가 상승에 대응한 임금 정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소득 증가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